AC130 2020. 5. 8. 12:21

 

 

- 상담 / 김은혜 (가명, 45, 여성)

제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서 상담을 의뢰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큰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구역예배나 교인들의 모임을 가면, 그 입구에 들어서면서 늘 쓰러지고,

숨이 차오르고,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어지럽고, 두려워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교회에서는 저를 보고 귀신이 들렸다며 축사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회복되지 않아서 저는 귀신을 쫓아내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예배와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즉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주일예배를 빠지지 않고 다니며, 귀신이 나가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상태는 없어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저를 괴롭혔습니다.

또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귀신이 들렸다며, 저를 멀리하고, 바라보면서 수근 거리는 모습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마음은 점점 어려워지고, 음식을 먹는 것도 힘들어서 점점 말라 갑니다.

자식들도 제가 힘드니 돌보기 어렵고 그냥 방치하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몰려옵니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하나님은 들어주시지 않는 것 같고 몸은 점점 힘들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김상훈 목사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전해 들으니 김은혜 집사님의 힘들고 어려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구역예배를 가려는데, 그 입구에서 쓰러지고, 가슴이 뛰고, 답답해서 쓰러지셨다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 상황이 전해집니다. 또 교회에서 귀신이 들렸다고 소문이 났으니 얼마나 더 어려우셨을까요?

더욱이 귀신을 쫓아내려고 예배와 기도를 더 열심히 하시고 계신데 아무런 변화가 없이 더욱 상황이 악화된다면,,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고 계신 건지,, 나를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건 아닌지 여려가지 두려움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보통의 경우 귀신 들림과 정신질환을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은 분명 아닙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귀신이 들렸다는 표현의 남용으로 인해서 우리는 쉽게 우리 눈 앞에 나타나는 현상을 당연히

귀신이 들렸다는 것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한 사람의 귀한 영혼에게 잘못된 낙인을 찍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만에 하나라도 귀신이 들렸다면 교회에서는 그것을 이야깃거리로 전락시킬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서

귀신을 쫓아 주는 것이 맞습니다.

 

함부로 귀신이 들렸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김은혜 집사님의 말씀을 오랜 시간 들어보고 정황을 파악한 결과 집사님은 공황장애가 의심됩니다.

그러니 가까운 대학병원에 진료를 예약하시고 가시면 정신과 선생님으로부터 진료를 받게 되실 겁니다.

진료를 받으시면, 필요할 경우 선생님이 약 처방을 해주실 텐데 그 약을 잘 복용하십시오.

 

그리고 당분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몸이 회복되실 때까지 잠도 충분히 주무시고 음식도 섭취하셔서 건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건강해지셔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신앙생활과,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교회생활, 가정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말씀드린 내용을 충실히 실천하세요. 분명 호전되시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저도 집사님께 하나님의 은혜를 주시도록 중보기도 하겠습니다.

 

 

*요약

 

- 질문 / 교회 모임에 가려면 자주 문 앞에서 쓰러지고 가슴이 막 뛰고 조여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귀신이 들렸다고 합니다. 더 많이 기도하고 예배드리는데 호전되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 답변

첫째 /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 건강을 위해서 휴식과 철저히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셋째 /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 추신

경기도 00시에 거주하시는 김은혜(가명, 45, 여성)여성) 집사는 주변 지인을 통해 귀신이 들렸다며,

도와달라고 하여서 만났던 사례입니다.

면담 상담한 결과 병원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였고, 실제로 0000 대학병원 정신과에 진료를 받아

공황장애진단을 받았으며 집에서 약을 복용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식사를 병행하였습니다.

 

물론 주변의 간절한 중보기도와 상담도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

2주 후, 모든 것이 건강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2달 후 상담한 결과 좋은 결과를 보여서 상담을 종료한 사례입니다.